KT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등 대내외적인 악재를 반영해 올해 주요 경영목표를 하향하기로 했다.
KT는 3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영업이익을 당초 2조1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낮추고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를 4조4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 목표 11조9000억원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권행민 KT 재무실장은 “1160억원에 달하는 공정위 과징금과 1000억원 가량의 2005년 임금인상분을 2분기 영업비용에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 전체 주요 경영지표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T는 실제 이 비용을 2분기에 반영, 매출 2조9907억원·영업이익 3391억원·경상이익 3638억원·당기순이익 2432억원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41.3% 감소한 것이다. 반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KTF·KTH·KT파워텔 등 자회사 실적 개선과 인마샛 등 투자자산 처분이익이 반영되면서 각각 22.2%와 13.8%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4.4%, 경상이익은 33.2%, 당기순이익은 33.3% 각각 감소했다.
권 실장은 “초고속인터넷 비용의 증가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늘었다”면서 “향후 투입비 대비 산출효과를 분석해 효율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분기 KT의 가입자 기반은 초고속인터넷이 3만9000명 순증해 617만2000명으로 늘었으며 PCS 재판매는 5만3000명 순증해 253만명으로 증가했다. 무선 겸용 집전화 안(Ann) 가입자도 2분기에만 39만명을 추가로 확보, 전체 가입자가 78만명으로 늘어나 전화 매출이 2% 정도 성장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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