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국방부와 손잡고 지능형 로봇과 고주파인식기술(RFID)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지능형 로봇과 RFID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IT839 품목 가운데 핵심 분야로, 국방 선진화와 상업화를 동시에 겨냥한 이번 공동 R&D를 통해 두 가지 미래 기술의 조기 상용화 및 원천기술 확보가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지능형 로봇과 RFID 기술은 차세대 IT 유망품목 중에서도 국방력 강화와 산업 유발효과를 함께 노릴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국방부와 두 가지 기술의 공동 R&D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와 국방부는 특히 상업화는 물론이고 국방 현장의 ‘정찰탐지’ 용도로 실제 투입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로봇과 RFID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민간 IT 기술개발을 위해 지원되는 정부 예산과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국방 예산을 매칭 펀드 형식으로 함께 조성해 이르면 내년부터 공동 R&D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로봇과 RFID는 현재 선진국에서도 핵심 원천기술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R&D 자금을 투입하는 글로벌 경쟁 분야”라면서 “이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민간은 물론이고 국가적 차원에서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0년대 이후 세계 IT 시장을 선도해 온 미국의 경우 민간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하는 국방성 R&D 프로젝트를 통해 집적회로(IC)·마이크로프로세서·PC·인터넷 등의 상업화를 이끌어내고 IT 혁명을 주도해 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방식과 규모를 갖춘 국가 R&D 프로젝트가 처음 등장하는 사례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미래 원천기술 확보경쟁에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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