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서비스 전략이 유사해짐에 따라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최근들어 유사한 서비스 전략을 속속 발표했다. 검색·메일·블로그·쇼핑 등 기존의 포털 서비스는 물론 차세대 커뮤니티·멀티미디어 검색·지역검색 등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만의 서비스를 부각시키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특히 각 포털 업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용자의 이목을 끌기 어렵다고 판단, 자신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닮아가는 서비스=싸이월드(http://www.cyworld.com)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5월 유무선 컨버전스 커뮤니티 서비스 ‘싸이월드 팀플’을 선보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 달 ‘라이프로그형 플래닛’ 서비스를 하반기 전략 사업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두 서비스는 장소 및 지역에 기반한 정보를 익명의 네티즌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또 최근에는 NHN·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 등이 지역 정보 검색 서비스 ‘네이버 지하철역 검색’·‘다음 시티엔(N)’·‘야후거기’ 등 유사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유사한 서비스를 경쟁업체가 내놓을 경우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서비스 및 마케팅 과열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경쟁 치열=다음이 라이프로그형 플래닛 마케팅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소형 캠코더로 직접 플래닛용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다음 관계자는 “이와 같은 제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이후에도 마케팅 제휴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체험 마케팅의 대명사격인 ‘야후 거기걸스’에 이어 다음도 라이프로그 플래닛 체험 마케팅 ‘시티헌터’를 운영한다. 사용자 중에서 선별, 서비스를 직접 체험토록 해 마케팅 효과를 유발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하철역 검색·시티N·야후거기 등 지역 검색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키 위한 중소형 지역 광고주 잡기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밖에 NHN은 ‘네이버 검색창에 ○○을 쳐보세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검색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킨 엠파스도 ‘모아서 보라’는 개념의 ‘열린 검색’ 광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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