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대폰 시장, 전월대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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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DMB폰을 비롯, 초슬림폰 등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채택한 단말기가 비수기에 접어든 7월 휴대폰 시장을 살렸다.

 8월 휴대폰 시장은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을 받아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100만∼11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휴대폰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7∼8% 증가한 105만∼110만대를 기록했다.

 모토로라의 ‘레이저’ 휴대폰, 삼성전자 ‘슬림폰’ 등 초박형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SK텔레텍 위성DMB폰, 삼성전자 블루블랙폰 등 전략 상품들이 시장규모를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7월 휴대폰 시장에서는 모토로라코리아가 레이저 돌풍을 바탕으로 약진했다. 이에 비해 팬택앤큐리텔은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월 내수 휴대폰 시장이 110만∼111만대 규모를 형성했고 이 가운데 57만대를 판매, 약 5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이통사의 클린마케팅, 공정위의 규제 등으로 인해 사업자들의 마케팅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블루블랙폰, 슬림폰 등이 수요 증가 효과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월 20만대보다 소폭 늘어난 21만5000대를 공급하면서 약 20.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전월 22만∼23만대에 비해 대폭 줄어든 15만대를 기록하면서 휴대폰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다.

 팬택앤큐리텔에 인수된 SK텔레텍의 경우 9만6000대의 스카이(SKY) 단말기를 판매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레이저 및 스타택 판매가 늘면서 7월 한 달간 13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판매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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