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업체가 급성장하고 있다. 50% 매출 성장은 기본이고 2배를 웃도는 경우도 있으며 생산량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2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이나 독일 업체에 의존했던 국내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시장은 올해 들어 국내 업체가 급성장, 1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할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오스텍, 방주광학산업, 코렌 등 국내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업체들은 작년에 비해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한부영 디오스텍 사장은 “의료장비나 공학기기에 들어가는 광학 렌즈는 아직 외국 제품에 미치지 못하지만 카메라모듈용 렌즈만큼은 국내 업체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일본 업체가 계속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5% 미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렌즈 설계 기술 판매에 주력하던 디오스텍(대표 한부영 http://www.diostech.co.kr)은 작년 하반기부터 직접 렌즈 생산에 진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경기도 용인 사옥 내에 월 200만개 규모의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생산 라인을 만들었다. 현재 외주 생산 물량까지 더해 월 300만개 이상을 제조, 카메라모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디오스텍은 상반기 이미 작년 매출 165억원에 근접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33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방주광학산업(대표 정연훈 http://www.bjopto.com)은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분야에서 작년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2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도 오산에 있는 렌즈 생산 라인을 오는 11월 새로 지은 평택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생산량을 월 150만개에서 20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연훈 사장은 “렌즈 주문량이 늘어서 휴가도 일정을 나눠 쉬고 24시간 라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렌(대표 이종진 http://www.kolen.com)은 작년 90억원에서 올해는 150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웨이하이 공장의 생산 규모를 약 30% 늘려 월 200만개 수준으로 올렸다. 이미 300만 화소를 지원하는 플라스틱 렌즈를 개발했으며 비구면 유리 렌즈도 개발을 완료, 양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밖에 세코닉스(대표 박원희 http://www.sekonix.com)도 프로젝션 TV용 렌즈 사업 비중을 줄이고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사업을 강화,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이 분야에서 올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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