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부품업체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기초기술인 금형기술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형업체로 출발해 LCD부품업체로 성장한 레이젠, 우영, 삼진엘앤디, 아이에스하이텍 등이 다시 금형공장을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이들 업체들은 금형기술강화를 통해 대형 프리즘도광판이나 몰드프레임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프리즘 도광판과 몰드프레임 등 LCD 핵심부품 개발에는 금형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얼마나 두께를 얇게 만들고 얼마나 미세한 패턴을 그려내느냐가 금형에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레이젠(대표 하광운, 태성길)은 금형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군포공장 전체를 금형전문공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군포공장에서 생산해온 전자부품은 중국 톈진공장으로 라인을 이전했다.
또 설계 뿐 아니라 제작, 후가공도 자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커팅기를 비롯한 장비를 5억 원을 들여 마련했다. 레이젠은 이를 통해 모니터용 프리즘도광판을 제작할 수 있는 정밀 금형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100여 명의 금형 인력을 보유한 우영(대표 박기점)은 금형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엔지니어링 교육은 물론 일본 연수들을 통해 금형전문가로 키워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영은 최근 20인치 대 모니터용 프리즘도광판 개발에 뛰어들었다.
대형 TV용 몰드프레임 양산에 들어간 삼진엘앤디(대표 이경재)는 금형 전문 엔지니어만 30여 명을 보유하고 최근 자동화 설비까지 갖췄다. 이 전문 엔지니어들은 제품 설계를 하는 등 핵심부문에서 활약하고 다른부분은 자동화로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는 기존 제품의 절반가량인 0.3㎜ 두께의 도광판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이에스하이텍(대표 유재일)은 자동차용 AV시스템 개발을 위해 최근 금형인력을 집중적으로 충원하는 중이다. 신규공장이 완공되는 올 연말까지 지금의 두 배 규모로 금형전문가를 확충할 계획이다.
유재일 아이에스하이텍 사장은 “차별화된 AV시스템을 내놓기 위해서는 금형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전문인력을 수소문하는 것은 물론 창업 당시 함께했던 직원들까지 다시 불러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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