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홍수아-"말괄량이로 보면 속상해요"

“제 눈이 특이하다고요? 제가 봐도 독특한 것 같아요. 쌍꺼풀 수술 한번 해볼 생각 없냐는 제안도 많이 받았죠.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요. 누구보다 저는 지금의 제 눈을 사랑하거든요.”

백치미가 느껴지는 쌍꺼풀 없는 큰 눈, 입가에는 장난끼 가득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홍수아(19). 2005년 생애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있게 한다는 N세대 탤런트다. 말에는 당당함이, 행동에는 밝고 건강한 아름다움이 넘쳐 흐르는 그녀는 현재 각종 CF와 시트콤, 오락, 연예 프로그램 패널에서 MC까지 방송 3사를 휩쓸고 있는 당찬 신인이다.

가만보니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볼살이 쏙 빠졌다. 166Cm, 44kg의 호리호리한 몸매에 긴 생머리와 큰 눈망울이 어우러져 마치 순정만화의 주인공을 보는 듯하다.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볼살만큼은 통통하게 오르는 앳된 10대지만 밤샘 촬영과 잦은 이동으로 요즘에는 ‘너무 말랐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무용으로 다져진 몸이거든요. 아무리 말랐어도 못하는 운동이 없을 만큼 체력은 약하지 않다고 자신했는데 아무래도 요즘 좀 무리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요, 나름대로 틈틈이 떡볶이를 먹으며 체력을 보강하고 있죠. 호호.”

그녀는 신인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청춘시트콤 ‘논스톱5’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에는 영화 ‘조폭마누라2’와 ‘여고괴담3’, ‘잠복근무’ 등에 출연했지만 대중들이 기억하는 홍수아의 모습은 아무래도 ‘논스톱5’의 개구쟁이, 오버하는 말괄량이 이미지다.

“성격이 워낙 솔직한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극중 수아처럼 오버한다거나 그리 코믹하지는 않아요. 저를 ‘논스톱5’의 수아처럼 여길 때는 속상하기도 하고요.”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논스톱5’를 통해 좋은 동료 연기자를 많이 만났고, 극 중에서는 멋진 두 남자 박진우와 강경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싫지는 않다고 한다.

최근 뜨는 인기를 반영하듯 조혜련, 정선희, 강수정 등 쟁쟁한 연예인들과 함께 오락 프로그램 ‘여걸식스’를 진행하게 됐다. “예쁜 사람들만 가득해서 그런지 촬영장 분위기는 언제나 화기애애해요. 언니들이 모두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맙고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이죠. 순간적인 애드립도 그렇고. 좋은 선배님들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넘치는 에너지와 화려한 댄스 실력, 노래 솜씨까지 두루 갖춰 여기저기서 새로운 제안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꿈은 하나다. “가수 활동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저는 전혀 생각 없어요. 연기자로 한우물만 파고 싶거든요. 존경하는 김희애 선배님처럼 시간이 흘러도 내면의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언젠가는 연기자 홍수아로 인정해 줄 날이 오겠죠?”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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