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5.1채널 스피커가 주춤하는 대신 구형제품인 2.1채널 스피커 판매가 늘어나는 등 PC스피커시장에 회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하루가 멀다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IT업계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스피커 수입사 및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5.1채널 스피커 판매 부진에 고심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현재 국내 PC스피커 시장은 2.1채널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5.1채널을 비롯, 7.1채널까지 나오고 있지만, PC 부문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2.1채널 대비 4대6까지 따라붙었던 5.1채널 스피커 판매는 올 상반기 2대8로 다시 주저앉았다. 또 같은 기간 5.1채널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감소했다.
5.1채널 스피커 판매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이유는 저가형 양산으로 인한 성능 하락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된 멀티미디어PC가 대세를 이루면서 이에 적합한 5.1채널 스피커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다수의 5.1채널 스피커 품질이 조악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4만원 대 저가형 제품의 경우 우퍼 성능이 약하고, 위성스피커도 음량을 감당 못해 사운드가 갈라지는 등 실제 5.1 채널 사운드 구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 공간 부족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홈시어터와는 달리 PC용 스피커는 테이블 위 설치돼 우퍼를 포함해 6개 스피커가 달려있는 5.1채널을 설치하기 버겁다는 평가다. 이에 공간 활용도를 높인 무선 스피커가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 문제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기존 가격 문제로 5.1채널 스피커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스테레오 사운드 지원이 확실한 고가형 2.1채널 스피커로 구매 패턴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스피커 제조 업체들은 5.1채널 판매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리츠인터내셔널(대표 이경재)은 오는 9월 무선리모컨이 내장된 5.1채널 스피커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로지텍코리아(대표 서수경)도 올 하반기 디코더가 내장된 디지털 5.1채널 스피커의 판매확대를 위해 마우스와의 공동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빈성철 브리츠인터내셔널 마케팅 팀장은 “PC를 사운드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게임용으로 주로 사용 하다 보니 5.1채널 확산이 더딘 것 같다”며 “5.1채널 판매 증가를 위해, 각 업체들은 무선 제품 개발과 함께 각종 번들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전자 소자·부품도 공급망 경고등…고사양 콘덴서 공급 20주 넘게 밀린다
-
2
두산로보틱스-엔비디아, 피지컬 AI 로봇 협력…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선보인다
-
3
삼성전자 “HBM4, 3분기 메모리 매출 과반 예상”
-
4
삼성전기,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806억원…전년比 40%↑
-
5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2731억원…전년比 122%↑
-
6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 6조5550억·2078억 손실 기록
-
7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8
2026 월드컵 겨냥…삼성전자, AI TV 보상판매 프로모션
-
9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53.7조원… “2분기도 호실적”
-
10
中 TCL, 미니 LED TV 'C7L' 출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