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SK 지분 전량 매각

소버린자산운용이 2년여만에 SK 주식을 전량 매각, 총 800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했다.

18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소버린은 이날 오전 시간외매매를 통해 지난 2003년 4월 이후 보유해 온 SK 주식 1902만주(14.82%)를 확인되지 않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4만9011원으로 매각차익만 7557억원에 달하며 연간배당금 485억원을 포함할 경우 소버린은 총 8043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소버린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법상 현재 주주의 자격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권리들이 소진되었기 때문에 이제 남아있는 유일한 주주권리 보호 수단은 투자를 철수하는 것뿐”이라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미 대규모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지분을 보유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증권은 “최태원 회장에 대한 이사 자격 박탈 시도가 연이어 실패하면서 SK 경영진에 대한 공격 빌미가 약화된데다 상당 규모의 시세차익 확보가 가능해져 지분매각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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