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0%, 고유가로 수익성 악화 우려 - 전경련 설문조사

 대기업 10곳 중 6곳이 고유가가 지속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중 일부는 한계사업 정리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출액 상위 500개사를 대상으로 ‘국제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1% 기업이 하반기에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익이 ‘0∼10%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7.4%, △10∼20% 감소(11.5%) △20% 이상 감소(1.2%) 등이었다. 수익에 변동이 없다는 응답은 33.6%에 그쳤다.

 유가 급등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 증가’를 예상한 응답이 42.6%, ‘10% 증가’는 23.1%, ‘15% 증가’와 ‘20% 이상 증가’가 각각 6%였으며 ‘변동 없다’는 응답은 22.3%를 차지했다.

 유가급등에 대비해 기업의 94%는 대응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이중 43.1%가 냉난방비 절감 등 비용절감 운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반면 16.4%는 고용·생산 감축이나 한계사업 정리 등 강력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하반기 유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배럴당 △50∼55달러가 30.4%로 가장 많았으며, △55∼60달러(25.8%) △60달러 이상(24.2%) 등으로 전체의 80% 이상이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고유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단위:%)

구분 응답률

10% 이상 증가 0

0∼10% 증가 6.3

변동없음 33.6

0∼10% 감소 47.4

10∼20% 감소 11.5

20%이상 감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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