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나노기술 국제 학회에서 우리나라의 나노 전문가가 대거 참가, 한국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달 6월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스웨덴 구덴버그에서 열린 ‘2005년 나노튜브(NT) 국제 학회’에서 삼성종합기술원이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한 전계발광디스플레이(FED) 개발’에 관한 결과를 발표, 큰 주목을 끌었다.
삼성종기원은 그동안 FED개발 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목돼 온 FED의 안정성, 색순도 문제를 해결해 찬사를 받았다.
나노튜브 국제학회에 참석했던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오경희 박사는 “삼성종기원의 발표에 대해 외국 참가자들이 상용화 시점을 문의하며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나노튜브 국제학회는 1999년 미국 랜싱에서 개최된 회의를 시작으로 나노튜브 분야에서의 최신 연구 동향을 주고받는 자리로, 독일 포츠담(NT `01), 미국 보스턴(NT `02) 그리고 한국 서울(NT `03), 멕시코 산루이 스포토시(NT `04)에서 개최되었고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종기원 외에도 LG화학, 기술표준원, 성균관대, 한양대, 서울대 등 6개 기관에서 38명이 참가해 일본(75명)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탄소나노튜브 기술의 경쟁력과 관심을 반영했다.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는 탄소나노튜브의 반도체성 분리에 대해 가능한 한 여러 방법을 개발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철진 한양대 교수는 화학기상법에 의해 고순도 이중층 탄소나노튜브의 합성이 가능함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오 박사는 “세계 최고 나노 권위자인 이지마 박사가 한국 나노기술의 급격한 성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일본팀에 질타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으며 나노튜브 국제학회에 참가했던 여러 선진국 전문가도 한국이 나노기술에 많은 연구를 해온 사실에 대해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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