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비게이션 업계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있다.
내비게여션 판매나 임대 시장도 만만찮지만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해외 유명 관광지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 어 ‘꿈의 섬’으로 여기고 있다. 제주도는 유비쿼터스 시티를 지역사업으로 구축중인 곳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는 제주도 60여 개 렌터카 업체들이 보유한 자동차 대수인 약 6800∼7000대,내비게이션 시장은 장착률 55%로 아직 45%의 수요가 남아 있다.
또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렌터카 수요로 내비게이션 대여료 수익만 50억원이 기대된다. 게다가 다양한 파생사업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지난해부터 현지 식당, 숙박 업소에 대한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보여주는 대가로 광고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이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관광객이 파인디지털과 제휴한 식당 주변을 지나가면 해당 식당에 소개와 관련 정보를 돌출 광고처럼 내비게이션으로 보여주는 형태다. 관광객들은 이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사업자들은 고객 유치를 강화하는 모델이다.
작년부터 시작해 광고 매출은 아직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지만 이 회사는 이 사업에 기대를 갖고 제주도 현지 여행 업체를 최근 인수하기도 했다.
이 회사 이규승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제주도에선 렌터카와 함께 내비게이션을 대여하는 것이 일상화 돼 있다”며 “이를 알고 현지 식당, 숙박 업소들도 이 사업에 동참하고 싶어해 현재 600개 업체들과 제휴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장 가능성이 보이자 다른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최근에는 제주도 시장에 뛰어드는 형국이다.
SK텔레콤이 작년 8월부터 SK글로벌과 현지 렌터카 업체 등과 제휴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LG상사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상사는 현지 렌터카 업체인 에이비스와 8월 말까지 내비게이션 ‘미오’ 무료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LG상사 조병상 상무는 “주 5일 근무제 활성화로 여행 문화가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번 휴가기간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직접 미오 제품의 성능과 기능을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사진설명: 한 관광객들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제주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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