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은 카드 IT통합 시동

 내년 상반기 합병을 앞둔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 부문의 IT통합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특히 관심을 모은 IT통합 방식은 유닉스 플랫폼 기반의 신한카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7일 신한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 부문 IT통합의 SI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며 “이달 중 사업자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5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LG CNS·현대정보기술·동양시스템즈 등 3개사가 수주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보스턴컨설팅과 통합을 위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통합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했다.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 부문의 IT통합은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가동되고 있는 조흥은행 카드 부문과 유닉스 환경의 신한카드 시스템 간 통합 방식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신한카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통합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이미 지주사 차원에서 진행중인 신한·조흥 은행의 차세대 코어 아키텍처가 유닉스 환경에서 구현되고 있는 만큼 카드사 시스템도 같은 환경에서 구축, 시너지 효과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카드사 합병은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부문별 통합으로 조흥은행 카드 부문과 신한카드를 합치면 자산규모 4조 5000억∼4조6000억원, 회원수 500만명 규모의 중형 카드사로 거듭나게 된다.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로 보면 조흥은행 카드부문은 약 8%, 신한카드는 약 5%를 차지해 이를 합치면 약 10∼1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카드 시장에서 국민은행·LG카드·삼성카드 등을 잇는 규모다.

 현재 BC카드 계열의 조흥은행 카드부문 시스템은 메인프레임에서 구동되고 있으며 비자·마스타 카드의 회원사인 신한카드는 지난 97년부터 다운사이징에 나서 HP 유닉스 기반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조흥은행의 카드 부문을 분사해 현 카드 자회사인 신한카드와 통합, 카드사업의 전문성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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