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4000 만명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라

 19억4000만명에 달하는 범 중화 경제권을 끌어안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코트라에서 국내기업, 경제단체 등을 대상으로 ‘제8차 서울 세계화상대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화상대회 개최를 통해 ‘화상네트워크 활용 10대 과제’를 민관 합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화상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자체·경제단체와 함께 화상네트워크 활용을 위한 화상자본 유치, 중국·동남아 시장개척, 한·화상 간 협력채널 구축, 한류문화 확산 등 4개 분야에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화상 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8∼10월 동남아·중국·한국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키로 했다. 정부는 화상 자본의 한국투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화상자본의 IT·BT분야 투자확대, 중국의 ‘주출거(走出去:밖으로 나가자는 뜻으로 해외투자 확대를 의미)’ 정책을 적극 활용할 경우 한국의 첨단산업, 지역개발 역점사업 등에 화상자본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화상기업을 초청, 매출 확대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또 한·화상 협력채널 구축을 위해서는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 한국 경제단체와 해외 화상단체 간의 협력채널 구축도 추진된다. 아울러 중국·동남아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는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화상대회 기간에 문화산업 포럼을 개최해 화상자본을 활용한 한류 문화 확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아시안 FTA 발효로 범중화경제권 형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나프타(NAFTA)· EU·일본보다 경제규모는 적으나 19억4000만명의 시장과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 지역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화상네트워크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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