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년 반만에 1040 돌파

증시가 하룻만에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5년6개월여 만에 1040선을 돌파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KOSPI)는 지난 8일대비 1.81% 오른 1040.4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지난 2003년 7월 8일 542P 이후 가장 높은 지수인 526.10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런던테러로 인한 세계 증시 약세가 하룻만에 강세로 반전한데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날 7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여 8일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 역시 1016억원의 순매수로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자가 1년2개월 만에 53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삼성SDI, LG전자, 하이닉스 등 IT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북한의 6자회담 복귀선언 등으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최근 1050원대를 웃돌던 환율이 11일 1040원대로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0원 떨어진 1052.90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장 하강곡선을 그려 한때 104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11.10원 급락한 1043.70원에 마감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선언으로 그간 달러를 사뒀던 역외세력이 주식투자 등을 위해 달러를 매물로 내놓은 데다 국내 수출업체 등의 손절매성 매도물량이 나와 환율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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