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께 3.5세대(G)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을 적용한 이동통신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정보통신부와 업계는 11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WCDMA 활성화 방안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활성화가 미진한 WCDMA를 건너뛰어 진화기술인 HSDPA 상용서비스를 내년 3월부터 추진키로 합의했다.
정통부는 사업자들이 올해 말까지 HSDPA망을 구축하고 올 11월 퀄컴의 HSDPA칩 보급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1월 HSDPA 단말기와 망 사이의 연동시험을 거쳐 3∼4월께 HSDPA 상용화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500억원과 500억원을 투입해 23개시에 HSDPA망을 구축하며, KTF도 상반기 500억원, 하반기 2500억원을 들여 서울 등 17개시에 HSDPA망을 구축한다.
HSDPA는 WCDMA를 진화(릴리즈 5)시킨 3.5G 기술로,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4.4Mbps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EVDO 서비스에 비해 차별화 요소가 부족한 WCDMA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내년 상반기 HSDPA용 단말기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입자 3000여명에 불과한 비동기식 3G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두 사업자는 지금까지 각각 1조2000억원과 8000억원을 누적 투자했으며 2007년까지 1조7200억원, 1조5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미국의 싱귤러에 이어 HSDPA 본격 상용화 계획을 밝힌 세계 두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원하는 3G 서비스 투자와 시장 상황에 민감한 업계의 분위기 사이에서 조화를 이룬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김용석기자@전자신문, sjpark·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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