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적극적 시장개척 공세
e비즈 솔루션 유관 기업과 지원기관이 이란·태국 등 미개척시장 뚫기에 나섰다.
이처럼 생소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들 민·관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공세는 특히 현지 정부·대학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협회 e비즈니스 솔루션 수출지원센터(센터장 김동훈)는 국내 중소 e비즈니스 솔루션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이달 11일과 오는 8월에 각각 이란 하메단과 태국 방콕에서 ‘한-이란 전자정부포럼’과 ‘한-태국 e비즈니스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자부와 센터는 이미 지난 1월 동남아의 작은 섬나라 브루나이에 e비즈니스 솔루션 수출 지원단을 파견했으며, 현재 메타빌드 등 수개 사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등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다.
11일 열리는 ‘한-이란 전자정부포럼’은 올 초 이란 정부 당국자들이 한국 IT산업 시찰 이후 기획된 것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정부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이란 하메단 부알리 시나 대학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관계자 참석 없이 솔루션수출지원센터·전자정부연구센터 그리고 솔루션업체들만이 참석하며 이란에서는 골람레자 아가데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국내 양대 e비즈지원기관은 이 행사를 계기로 이란 정부측과 향후 양국간 전자정부 및 e비즈니스 솔루션 수출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8월 태국 방콕에서 태국 정부의 ‘IT 2010(IT 경제개발계획)’에 맞춰 개최할 예정인 ‘한-태국 e비즈니스 로드쇼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 2010은 태국 정부가 지난 2002년 발표한 것으로 e정부·e커머스·e산업·e교육·e사회 등으로 구성돼 있어 센터에서는 국내 e비즈니스 솔루션업체들에게는 신시장 개척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현재 태국의 IT기관인 국립전자컴퓨터기술센터(NECTEC)와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훈 전자거래협회 부회장(센터장)은 “e비즈니스 솔루션 산업 특성상 대기업들은 중소규모의 후발국 진출이 힘든 실정”이라며 “국내 중소업체들이 공동으로 진출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