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욕심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대학으로 돌아가 후학양성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오는 11일 퇴임을 앞둔 양규환 생명공학연구원장(59)은 7일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앞만 보고 달려오긴 했지만 생명연이 우리 나라 BT의 산실로 자리 잡는데 기여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임기 말에 ‘원숭이 떼죽음’이라는 복병을 만나 다소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그 사건을 통해 깨우친 것이 많다”며 “생명연이 독립기관인데다 나름대로 사건의 전후사정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 오해도 받았다”고 지난 5월 발생한 실험용 원숭이 99마리의 폐사에 대해 해명했다.
양 원장은 또 “다음 주에 결정될 새로운 기관장 후보가 모두 내부에서 추천됐기 때문에 누가되든 기관 운영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창 캠퍼스와 정읍 분원 기공식 등 일은 할 만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KAIST로 돌아가 당장 강의부터 하고 싶지만 이미 2학기 수강신청이 완료돼 6개월 정도 강의준비를 할 시간적인 여유는 있을 것 같다”는 양원장은 “대학으로 돌아가는 것에 다소 설렘과 걱정스런 마음이 교차한다”는 말로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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