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기업 하우리(대표 김기린 http://www.hauri.co.kr)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19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우리는 오는 15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9억원을 증자하는 안건으로 상정한다. 하우리는 지난 6월 초 5분의 1 감자를 통해 자본금이 96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어들어 이번에 100% 증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자는 지난 6월 주주총회를 통해 밝힌 데로 영업과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재무구조의 불안정성을 없애기 위한 후속조치다.
현재 하우리 지분은 최대주주인 이종서 씨가 884만2081주(45.88%)를 보유하고 있으며 잉카인터넷이 350만주(18.16%)로 2대 주주인 상태다. 나머지 35.96%는 소액 주주로 구성돼있어 하우리 경영진은 2대 주주와 소액주주들을 증자에 참여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번 증자에 대해 하우리 최대 주주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최대주주 이종서 씨의 대리인인 김기린 사장은 “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정상화 노력과 함께 우선적으로 해외법인 및 채널 정비 등 사업 구조개선 작업으로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대 주주인 잉카인터넷과 소액주주들은 증자 참여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주병회 잉카인터넷 사장은 “하우리의 경영 정상화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증자 참여는 두고볼 문제”라며 증자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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