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해·공군 전술지휘통제자동화(C4I) 체계 개발 사업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국방 정보화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 전망이다.
국방부가 최근 C4I 및 전자전 전력증강(4330억원)과 통합정보관리소 설치 및 군수통합 정보체계 구축(3275억원) 등을 골자로 한 2006년도 예산 요구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방 정보화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극심한 프로젝트 기근으로 국방분야 전문인력 규모를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해 온 SI 업계의 국방 정보화를 겨냥한 전략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방 정보화 분야에서 SI 업체와 보조를 맞추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국방 분야 전문업계에도 사업 기회 확대 등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확정한 2006년도 국방 예산(안)에 따르면 C4I·전자전 전력증강을 위해 공중 전술통신체계와 지상전술 C4I 체계, 군사정보 통합처리체계 구축 등 크고 작은 정보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합참 예하 전제대의 통합 지휘통제체계를 구성하는 한편, 군 위성통신 장비 도입 사업 등도 국방 정보화 시장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군별로 분산·운용중인 소규모 전산실을 군별·지역별로 통합하는 ‘통합정보관리소(Mega Center)’ 설치 사업은 국방 SI 주도권을 가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방 정보화 사업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밖에 국방 업무의 능률향상을 위한 군수통합 정보체계와 디지털 예산회계체계 등 국방자원관리 정보체계 개발 사업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화될 국방 정보화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SI 업체간 합종연횡 및 양보 없는 수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국방 사업 관련 조직 재정비 및 인력 충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극심한 국방 SI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저력을 쌓아온 포스데이타, KCC정보통신과 국방 SI 분야 입지를 재확인하려는 SK C&C, 현대정보기술, 지난 4월 국방사업팀을 신설한 KT(SI 사업단) 등 후발업체들간 공방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류경동·김원배기자 @전자신문, ninano·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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