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엘코프, 대불산단에 300억원 투입...식물성알코올휘발유 공장 설립

 바이오에탄올 연료용 복합개질제(송진) 개발업체 엘비엘코프(대표 오세철)는 전남 목포 대불산업단지에 300억 원을 투자해 식물성 알코올 휘발유 자동차연료인 ‘VECS’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전남도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엘비엘코프는 지난달 경남 함안 칠서지방산업단지에 200억원을 투자해 VECS 제1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불산단에 제 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VECS는 탄화수소·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등을 대폭 줄인 친환경에너지로 감자와 옥수수 등의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에탄올을 휘발유와 혼합해서 만들며 자동차 대체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대불산단의 제2공장을 설립해 중국시장에 진출, 중국의 연간 450억 리터의 휘발유 소비량 중 30%인 135억 리터의 시장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엘비엘코프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번 VECS 공장 유치를 계기로 태양 광 발전소와 풍력, 조력 발전소 등을 유치해 전남지역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