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 지역 학계와 연구소, 가전업체들이 힘을 합쳐 ‘가전로봇’ 육성에 나선다.
박종오 전남대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호남지역 내 로봇 공학자 10여명과 함께 내년 초 ‘가전로봇 실용화 사업단’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단이 구성되면 광주시와 호남지역 가전업체들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착수, 오는 2008년께 시판용 가전로봇을 출시토록 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생기원은 ‘광주지역 가전 로봇산업 진흥포럼’을 오는 13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 행사에는 광주시와 지역 학계, 가전업계, 타 지역 로봇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에서 추진하는 가전로봇은 별도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가전제품과 연계해서 이동성과 인공지능 등을 추가하는 형태를 지향한다. 기존 로봇이 로봇 몸체에 청소나 오락 등의 성능을 부여했다면 가전로봇은 가전제품에 로봇의 기능을 접목한다는 개념이다.
박 교수는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전화기를 합치고 여기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이 가능하다”며 “삼성의 광주 백색가전 공장 등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가전업계의 고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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