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업계 1위인 디지털큐브와 삼성전자의 협력구도가 완전히 파기됐다.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는 5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체결한 PMP 신제품 개발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 내용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상호간 의견차이로 추가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털큐브는 당초 올해 예상 매출목표이던 1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며, 삼성전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이번에 두 회사가 MOU 계약을 해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대략적으로는 디지털큐브가 체결 당시 약속했던 비밀유지조항을 깬 것이 가장 컸다는 후문이다. 당초 MOU에는 모든 사항을 비밀로 유지하도록 돼 있으나 디지털큐브가 4월 21일 MOU 체결사실을 공시하자, 삼성전자가 5일 후 계약해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지털큐브는 “디지털비데오사업부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나 블루텍을 인수한 이후 삼성전자쪽에서 미온적인 태도로 나왔다”며 “PMP와 관련한 기술자료들이 삼성전자에 제공됐고, MOU 체결시 비밀유지조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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