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브라질이 정보통신·우주항공·핵에너지·교통·농(農)-생명공학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중심기관(focal point)을 지정하고 과제당 3만∼5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가 간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5개 산·학·연 주요 기관과 브라질 파트너는 △한국과학재단(브라질국가과학기술개발위원회) △한국항공우주연구소(브라질국립우주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브라질국립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브라질산업연구협회) △농업진흥청(브라질농업개발공사) 등이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7, 8일 이틀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과 에두아르도 캄포스 브라질 과기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차 한·브라질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4일 밝혔다.
김상선 과기부 과학기술협력국장은 “이번 장관급 과기공동위는 지난해 11월 노무현 대통령 브라질 방문, 지난 5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답방시 합의한 경제·기술협력안을 구체화하는 자리”라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주로 선진국과 지역적으로 가까운 나라들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맺어왔으나 브라질을 계기로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국장은 특히 “브라질은 남미대륙 절반을 차지하는 광활한 영토와 많은 자원을 보유한데다 세계 3위 민항기 생산국으로서 지난해 남미 처음으로 우주로켓을 발사하는 등 협력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한·브라질은 우선 내년부터 매년 20만∼30만달러씩을 투자해 크고 작은 과학기술 관련 행사를 지원하는 ‘한·브라질 S&T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신설하되, 우선 정보통신을 비롯한 5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양국 보유 위성자료 공유 △대형 위성 시험시설 설치 운영 △위성발사 및 초기운영단계 협력 등 우주항공분야에서 구체적인 추진사항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또 전자정부 구축, 무선통신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제1차 한·브라질 과학기술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고속전철과 경전철 분야 정보·인력 교환 프로그램, 공동 연구 등을 위한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연구원의 관심도 높다. 한·브라질은 앞으로 과학기술협력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협력의제를 협의하기 위해 2년마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오명 부총리는 5일부터 14일까지 한·브라질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코스타리카를 순방하는 등 중남미 과학기술 외교에 나선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사진: 7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제1회 한·브라질 과학기술 장관회담과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열린다. 사진은 에두아르도 깜뽀스 장관(왼쪽)과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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