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출범 10년 만에 첫 여성 부이사관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정사업본부 국제사업과장을 맡고 있는 김혜영 부이사관(45). 지난 1일 정통부 3급 승진자에 올라, 체신부 출범까지 합친다면 60여년 만에 여성 고위 관료가 배출된 셈이다.
김 부이사관은 83년 첫 개방형 특채에서 영어특기자로 선발돼 부산국제우체국 통신과장(행정사무관)으로 체신부에 발을 내디뎠다. 그 뒤 우표과, 통신협력과 등을 거쳤고 95년 본부 국제기구과장을 맡으면서 빛을 발했다. 남다른 어학 실력과 외교 감각, 여성 특유의 치밀함까지 갖춰 대외협력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대외협력담당관까지 지냈다. 98년에는 미국 워싱턴주정부 전기통신규제기관성에 파견돼 통신산업 육성과 규제에 관한 지식을 우리나라에 전수하고, 한·미 간 통상조율 등에서도 역할을 담당했다.
서울송파우체국장을 거쳐 작년부터 우본 우편사업단 국제사업과장을 맡고 있는 그는 “참여정부의 여성 인력 우대 정책에 큰 혜택을 입었다”면서 “IT분야는 남다른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이 요구되는만큼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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