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변동성이 높은 종목에 매매가 집중되는 등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매매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닥상장종목 807개의 상반기 일중 주가변동성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중 변동성이 10% 이상인 38개 종목의 상반기 평균 누적 거래금액은 7090억원에 달했다. 반면 변동성이 5% 이상∼10% 미만인 565개 종목과 5% 미만인 204개 종목의 평균 거래금액은 모두 4분의 1수준인 1700억원대에 그쳤다.
거래소는 “코스닥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며 “올초 형성된 테마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추종 매매가 이어지면서 극단적인 매매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이같은 매매 집중 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일중 변동성이 10% 이상인 38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38.69%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30.84%의 8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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