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충 경쟁이 연립 및 다세대 주택으로 옮겨 붙었다. 아파트에 밀려 ‘속도 소외감’을 받았던 연립·다세대 주택 가입자도 50Mbps이상 초고속인터넷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29일 하나로텔레콤은 7월부터 두달간 서울 강북의 연립(다세대)주택 1000가구를 대상으로 100Mbps급 유사HTTH방식(HTTP)의 초고속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차세대 FTTH 기술방식인 GE-PON 방식과 WDM-PON 방식을 같이 시험해 100M급 차세대 광통신기술의 안정성 검증을 거친 후 조기 상용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연립주택에서 대충돌= 비록 시범서비스지만 유사FTTH(광랜)를 연립(다세대)주택에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 하나로텔레콤의 광랜 공급은 연립주택 가입자들의 ‘속도격차’를 해소하고 파워콤과 SO의 ‘연립주택 공략’에 맞서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배경으로 연립주택 가입자의 ‘소외감’을 꼽았다.
신축 및 기축아파트 가입자들은 지역에 따라 50Mbps 이상의 속도를 보장받지만, 연립주택은 가격대 성능(속도, 품질 등)은 현저히 떨어졌던 것.
따라서 하나로텔레콤의 연립주택 광랜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 경쟁이 아파트와 단독 및 연립주택으로 나뉘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분석된다.
◇파워콤, SO도 “업그레이드로 대응”= 파워콤과 SO는 망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워콤과 SO 모두 닥시스 2.0 장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반기 소매업 진출이 예정된 파워콤도 광동축혼합망(HFC) 업그레이드와 함께 분배기(CMTS) 설치를 통해 망을 나눠 쓰는 가입자 비율을 낮춰 결과적으로 속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 사업자인 파워콤이 ‘속도와 품질’을 계속 강조하고 있으며 SO들도 초고속인터넷 속도 상승 및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 구현을 위해 자가망 확충과 신규장비(닥시스 2.0)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연립주택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사진: 하나로텔레콤은 7월부터 두 달간 단독주택 및 소규모 주택 대상으로 유사 FTTH 시험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하나로텔레콤 직원이 이번 시험서비스에서 테스트하게 될 GE-PON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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