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경기 회복설 `솔솔`

 ‘이제는 터널 탈출?’

가격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최근들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우리증권 등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기 저점이 올 1분기를 전후로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부터 부분적인 업황 호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주요 TFT-LCD업체들의 5∼6월 패널 출하량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판가 회복 역시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7월도 이 같은 회복세의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니터용 패널 가격 상승으로 패널 가격은 연말까지 3% 내외의 추가 회복을 보일 전망"이라며 "원가하락을 감안할 때 선발업체는 10∼15%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LCD모니터 패널 가격하락이 2분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IT업종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종의 회복세가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양경식 연구원은 “D램 가격하락으로 반도체 경기 회복은 지연되겠으나 디스플레이 업종은 최근들어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삼성전자, LG필립스LCD를 하반기 디스플레이주 추천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종 대표주인 삼성SDI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우리증권은 각각 주가 저평가와 2분기 영업이익 증가를 이유로 삼성SDI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 반면 대신증권은 PDP 업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부진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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