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 쏟아진다

 AMD 듀얼코어 옵테론 CPU를 채용한 서버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한국HP에 이어 한국IBM이 듀얼코어 옵테론 제품 출시 대열에 가담했다. AMD코리아로부터 칩을 공급받는 유니와이드, 이슬림코리아 등 국산 서버 공급업체들도 이미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거나 늦어도 8월 중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4웨이 이상 서버나 블레이드 서버 등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탑재한 하이엔드급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재민 AMD코리아 이사는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의 출시가 잇따르고 3∼4 군데 사이트에서 이를 도입했다”며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 성능 검증이 이뤄지는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볼륨 비즈니스(대량 공급)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성능 제품이 주류=듀얼코어 옵테론 서버들이 x86서버 라인업 중 고성능(하이엔드)급에 올라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IBM은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채용한 블레이드 서버 ‘LS20’ 공급에 나섰다. 이 제품은 7U 랙에 2웨이(4코어) 서버 14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특히 한국IBM은 ‘LS20’에 클러스터링 솔루션인 ‘e서버 1350’를 적용, 고성능컴퓨팅서버(HPC)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HP는 보다 풍부한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랙당 4웨이(8코어) 4개를 꽂을 수 있는 블레이드 서버 ‘DL45p’를 비롯해 4웨이(8코어) 서버 ‘DL585’도 발표했다. 8월에는 2웨이(4코어) DL375 등도 출시한다.

 유니와이드는 최근 1웨이에서 4웨이까지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8월부터는 CPU당 메모리 슬롯이 8개씩 달린 차세대 플랫폼 ‘익스트림 서버’도 내놓을 예정이다. 유니와이드의 블레이드 서버 ‘하이퍼 블레이드’는 클러스터링 구성도 가능하다.

 이슬림코리아도 8월부터 4웨이(8코어)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 ‘ST8400’을 내놓는다.

 ◇시장전망=서버 공급업체들은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 가격을 CPU 개수가 같은 싱글코어 제품보다 30∼50% 정도 비싸게 책정했다. 이는 AMD가 전세계적으로 듀얼코어 옵테론 CPU 가격 자체를 높게 책정한데다 신제품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코어 개수를 기준으로 한 성능치를 기준으로 하면 듀얼코어 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비가 훨씬 높다는 주장이다.

 원범재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이사는 “듀얼코어 2웨이 제품과 싱글코어 4웨이 제품을 비교하면 성능에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면서 “듀얼코어 제품의 확장성을 고려하면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전력과 발열, 확장성을 고려하면 듀얼코어 제품이 싱글코어 제품보다 총소유 비용에서는 크게 낮다점을 강조하고 있다.

 변재호 한국썬 이사는 “2웨이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는 실제로 싱글코어 4웨이에 가까운 성능을 내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비슷하고 공간 사용량도 적다”면서 “일정 공간과 전력소모량에 비해 사용료를 지불하는 IDC 고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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