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네트웍스(대표 조원표 http://www.e-sang.net)가 지난주 e마켓플레이스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심사에 통과함으로써 e마켓업체들의 기업공개(IPO)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재 활동 중인 e마켓업체 상당수가 2000년 전후 코스닥 붐과 함께 IPO를 목표로 설립돼, 이번 심사통과가 e마켓업체의 줄상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더욱이 이상네트웍스가 두각을 보인 지 불과 2∼3년에 불과한 데다 실적도 매출액 82억원, 순이익 16억원(작년 기준) 정도여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업계 움직임=선두 e마켓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상네트웍스의 심사통과에 매우 고무돼 있다.
국내 최대의 e마켓인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IPO 검토에 본격 들어갈 채비다. 이 업체 관계자는 “당장 IPO하는데는 내외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문제들을 해결하고, 기업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네트웍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빅빔(대표 금상연 http://www.dob2b.co.kr)도 빠른 시일내로 IPO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 금상연 사장은 “이상네트웍스가 B2B업계 최초로 통과해, 좋은 모델이 생겼다”면서 “본격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IPO 계획을 밝혀온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도 주주사와의 조율을 마무리 짓고, IPO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후발 e마켓, 분발 계기 될 듯=업계는 이번 e마켓 상장심사 통과가 침체돼 있는 e비즈니스 산업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상네트웍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자거래협회 황병우 EC사업부장은 “e마켓업체들이 상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미 이상네트웍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하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일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정적 시각도 높아=e마켓업체 대부분이 IPO에 높은 관심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실제로 추진되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모 e마켓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주사를 포함한 고객사 상당수가 거래규모의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IPO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거래규모를 폭발적으로 늘린 이상네트웍스와 달리 상당수 e마켓들은 여전히 거래규모가 미진해 IPO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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