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부터 WCDMA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HSDPA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이보다 한 단계 발전된 WCDMA 기술인 HSUPA 기능 개발을 내년에 시작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연말까지 HSDPA 시스템을 전국 23개시에, 내년에는 84개시에 확대 구축하는 동시에 상용 단말기를 출시, 전국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LG전자·노텔에서 공급받아 구축하는 5100억원대의 기지국 등 액세스 장비에 HSDPA기능을 탑재해 구축하기로 했으며 서울 지역의 기존 장비에도 HSDPA 업그레이드를 시행할 예정이다.
HSDPA는 다운로드 속도가 2Mbps에 비해 7배 빠른 최대 14.4Mbps까지 늘어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등의 킬러 서비스와 무선TPS 제공에 유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측했다.
회사 측은 이후 버전인 HSUPA 표준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HSUPA기능 도입을 위한 개발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SDPA 기반의 3G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다운로드 100Mbps급의 3G이볼루션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IP 기반으로 기존의 망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네트워크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성호 SK텔레콤 상무는 “네트워크 차원의 HSDPA기능은 이미 확보해 놓고 있으며 내년경 단말기 출시에 맞춰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며 “와이브로, DMB 등과의 효율적이고 끊김없는 연동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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