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재정이 디지털예산·회계 시스템으로 투명해지게 됐다.
2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그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온 지방교육재정 업무에 디지털예산·회계 시스템을 구축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축기간은 올해부터 2007년까지다. 총 소요예산은 200억∼3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예산과목 구조 정비와 각종 통계자료 분석·업무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게 된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총 11억원이며 현재 LG CNS 컨소시엄이 수행중이다.
이를 근거로 교육부는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9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따라서 오는 2007년부터 성과예산체계를 시범 운영한 뒤, 2008년부터 본격 시행에 착수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최근 디지털 지방교육재정팀을 구성했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실무협의회 및 디지털 예산·회계팀이 구성돼 운영중이다. 주요 내용에 대한 자문을 위해서는 학계 및 유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별도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교육부 전직원을 상대로 설명회도 개최했다.
특히 교육부는 이 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수시로 각 시·도교육청 실무자들과 업무협의 등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박동선 교육부 교육재정지원과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일선 학교와 각 시·도교육청의 재정운영을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음지에서 이뤄져온 예산편성과 집행결과가 주민에게 전면 공개됨에 따라 주민참여가 활성화되고 교육기관도 더욱 신뢰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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