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마쓰시타전기산업, 도시바 등 차세대 DVD 규격의 통합을 추진 중인 일본 기업들이 이달 하순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고 경영진들간에 막판 타협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단 소니, 도시바는 주주총회에서 경영진 교체가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기술 논쟁을 접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쓰시타도 DVD리코더 제품 출시를 앞두고 더 이상 소모전을 원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조만간 이뤄질 소니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과 도시바 오카무라 다다시 사장 간의 회동에서 중대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데이 회장은 지난 5월 말 규격 통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발언 직후 오카무라 사장 역시 “차세대 DVD는 HDTV시대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통합이 바람직하다”며 호응했다. 두 최고 경영자는 약 3년 간에 걸친 규격 경쟁을 진두 지휘해 왔는데 중차대한 현안을 다음 경영진에게 물려주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다음 경영진에게 규격 통합 문제가 넘어갈 경우 다시 협의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 분명하다. 거기다 결렬될 경우 중복투자에 대한 비난도 감수해야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22일과 25일 열리는 소니·도시바의 주주총회를 전후해 전격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통합 협상이 난항한것은 ‘우선 기술적인 검토를 거친 후 통합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는 양측 입장때문이었다.
소니·마쓰시타 측은 블루레이 방식이 기억용략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도시바는 HD DVD의 기본 구조가 현행 DVD와 같아 제조하기 쉽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입장 차이 때문에 5월 중순 부터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재했지만 한치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데이 회장과 오카무라 사장간 회합에서 대통합이 이뤄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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