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소재 코팅 기술표준 "한국 주도"

 우리나라가 자동차 항공산업, 전기·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박막 등 다양한 부품·소재 분야에 응용되는 코팅 기술의 국제 표준을 관장하는 ISO 기술위원회(TC:Technical Committee)의 간사국으로 선정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선문대학교 신소재 공학과의 이수완 교수가 일본과의 치열한 경합끝에 ISO산하 신소재 코팅 분야(TC107)의 간사로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간사국은 해당 기술분야의 발전을 위해 국제 표준의 제정을 기획·관리하고 산하에 6개 전문분야별 분과위원회(SC:Sub Committee)의 직무를 조정하는 등 사실상 해당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게 된다. 국내 코닝 및 표면 가공 분야 생산액은 연간 총 3조 5000억원 수준으로 자동차 산업(80조원) 제조원가의 3.1%, 정보통신(50조원)의 4.0%, PCB 제조업(20조원)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산업과의 연계성이 크다. 기술표준원은 ISO/TC 107분야의 국제표준을 실질적으로 총괄 관리함으로써 향후 세라믹 나노코팅 및 크롬대체 코팅 기술의 국제 규격 제안활동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 기술 발전 및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말 기준으로 총 188개의 TC 간사 중 1개만을 수임해 국가 경제규모나 기술력에 비해 TC간사 비중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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