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RSS

 인터넷 뉴스 검색이나 블로깅을 해 본 이들에게 RSS서비스는 이제 그리 낯선 용어가 아니다. RSS의 사전적 의미는 ‘Really Simple Syndication’ ‘Rich Site Summary’ ‘RDF Site Summary’ 등 여럿으로 갈리지만 일반적으로 뉴스사이트나 블로그 등의 업데이트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서 보내거나 받아볼 수 있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운영자 입장에서 보면 최신 뉴스나 추천 정보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해당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어 좋다. 적용 분야도 뉴스나 커뮤니티 등에서 키워드 검색, 주가·입찰정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RSS는 그 자체로 풀 텍스트는 아니다. 처음에는 e메일 리스트처럼 헤드라인만 볼 수 있도록 하고 원할 경우 클릭을 통해 해당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주는 일종의 딥 링크 서비스다. 90년대 말 유행했던 푸시메일과 다른 점은 운영자가 별도의 콘텐츠를 구성하거나 e메일 발송 같은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물론 RSS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해당 정보에 직접 접근하게 되면 메인페이지 방문이 줄어 광고수익이 감소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이 더 많은 것 같다. 운영자 입장에서 일정 부문 광고수익을 포기한다면 오히려 해당 콘텐츠에 주기적으로 접근하는 다수의 진성 사용자를 얻게 된다는 것. 이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사이트 단위가 아닌 페이지별로 증가하는 트래픽을 걱정해야 할 때가 온다는 얘기다.

 RSS는 지난주 서울에서 폐막된 제58차 세계신문협회총회에서도 화두가 됐다. 미국 토픽스닷넷의 리치 스크렌타 CEO는 주제발표를 통해서 “신문사들이 RSS에 요약문이나 헤드라인만 싣고 독자들을 사이트로 유도하면 오히려 온라인광고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RSS가 광고와 구독자수 감소로 고전하는 신문업계를 구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RSS가 전통적인 언론매체로서 신문의 역할을 변화시켜 줄지, 더 나아가 인터넷과의 통합 시너지를 높여줄지 자못 기대가 된다.

서현진 디지털문화부장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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