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년차를 맞는 한 중소기업이 직원 72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화제다.
주인공은 e비즈니스 업체 이포넷(대표 이수정 http://www.e4net.net). 이포넷은 지난달 창립 10주년을 맞아 1차로 사이판에서 직원 워크숍을 한데 이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나머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휴양지 세부에서 2차 워크숍을 가졌다. 올 매출목표가 60억원에 불과한 중소기업이 전직원 해외 워크숍이라는 ‘거사’를 치를수 있었던 것은 이회사 이수정 사장이 2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덕분이다. 이 사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직원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에 매달 일정액을 적립해두었던 것.
세부에 함께 다녀온 이 사장은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었다”며 “2002년부터 월 200만원씩 적금을 부은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워크숍 이후 회사 게시판에는 직장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글이 넘쳐나는등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개발부 강선영 과장은 “중소기업이어서 전직원 해외 워크숍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기뻤다”며 “갔다온 후 직원들이 ‘우리 회사’ 그리고 ‘평생 직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일에도 의욕이 붙었다”고 흡족해 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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