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생명기술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은 최근 조사 보고서에서 베이 지역(샌프란시스코만 주변 실리콘 밸리)의 생명기술 기업 수가 상장·비상장 업체를 합쳐 219개에 달해 미국 전체 생명기술 업체수의 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베이 지역 생명기술 산업 매출은 지난해 18% 늘어 12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 전체 생명기술 산업 매출의 4분의 1정도에 이르렀다. 언스트 앤 영의 마이크 힐드레스 생명기술 담당 이사는 “베이지역의 생명기술 상장사들이 지난해 5억300만달러의 손실을 봤지만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며 “베이 지역은 생명기술 최고의 중심지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생명기술 업체들이 현재까지 총 230여 가지의 치료용 제품을 시판했고 420여 제품이 임상 실험 막바지 단계에 있거나 정부의 승인 검토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1444개에 달하는 미국내 생명기술기업수가 세계 생명기술 상장사 수의 반 이상, 그리고 세계 생명기술산업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등 외국 경쟁사들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하지만 미국 생명기술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1976년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생명기술 관련 기업인 제넨테크의 설립으로 시작된 생명기술 산업은 2003년 54억달러, 2004년에는 6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또 미국 생명기술 기업들이 외국 생명기술 기업들의 증가라는 문제에 당면해다고 보고서는 밝혀다. 미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들이 부시 행정부가 제한하고 있는 미국내 줄기세포 연구를 강력히 추진중인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스웨덴과 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이 줄기세포 연구와 상용화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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