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포토프린터 시장에서 HP와 엡손이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전문가·그래픽 디자인 등을 겨냥한 전문가용 제품은 시장 규모는 작지만 일반 프린터와 달리 색상 재현력과 내구성 등 프린팅과 잉크의 앞선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이들 업체는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슌지)은 6일 고광택 컬러 재현력과 색상 내구성을 갖춘 A3+ 컬러 프린터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1800’ 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사진 전문가와 그래픽 영상에 관심이 높은 준전문가들을 겨냥한 모델로 ‘8색 울트라크롬 하이글로스’ 잉크와 1인치 와이드 프린트 헤드를 탑재했다. 1인치 프린트 헤드는 기존 모델보다 인쇄 속도가 4배나 더 빠르며 하이글로스 잉크는 색감의 선명도를 높일 수 있는 엡손의 최신 잉크 기술이다.
백봉철 엡손 부장은 “R1800은 미니 랩·사진관을 운영하는 전문 사진가 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며 “이를 주력으로 전문가 프린터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HP도 전문 사진가를 위한 9색 포토 프린터인 ‘HP 포토스마트 8750’를 선보이고 사진 작가 등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갤러리 전시와 포트폴리오 작업을 위해 A3 크기는 물론 최대 B+ 크기까지 여백 없이 프린트할 수 있으며 9색 잉크를 기반으로 색상 표현이 이전 제품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최인녕 한국HP 이사는 “이 제품은 HP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아마추어는 물론 전문 사진작가까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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