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수출 중견업체도 가세

중견업체들의 이른바 ‘중박 게임’이 해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상소프트, 프리스톤, 써니YNK 등 중견 게임업체들의 수출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한국산 온라인 게임의 영향력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대상 지역도 그동안의 중국, 동남아 편중 경향을 벗어나 남미, 일본 등이 공략 국가에 포함되는 등 신규시장 창출 흐름이 뚜렷하다.

 마상소프트(대표 강삼석)는 신감각의 3차원 비행슈팅 온라인게임 ‘스페이스카우보이’를 일본의 최고의 화제 기업 라이브도어(대표 호리에 다카후미)에 수출했다. 라이브도어는 니혼방송 경영권을 둘러싸고 후지TV와 공방을 벌일 정도로 급성장한 ‘일본판 야후’로 이번 ‘스페이스카우보이’로 온라인게임시장에 첫 진출한다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마상소프트는 이번 수출 계약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인 40%의 러닝로열티를 확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스페이스카우보이’는 일본 각급 학교 여름방학시즌에 맞춰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9월경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리스톤(대표 정교민)은 자사의 인기게임 ‘프리스톤테일’을 브라질의 CTBC텔레콤에 총 80만달러의 계약금과 서비스 개시 후 매출액의 20%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수출했다. 브라질은 남미시장의 중추이자, 한국산 게임의 전략적 신규개척지라는 점에서 프리스톤의 선도적 행보에 적지않은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다.

 ‘프리스톤테일’은 이미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에 이어 브라질까지 진출함으로써 본격 글로벌 게임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브라질에서는 다음달 중 클로즈드베타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써니YNK(대표 윤영석)는 캐주얼 액션슈팅게임 ‘푸쉬베어’를 대만TWP(대표 주모식)에 계약금 10만 달러와 향후 2년간 러닝로열티 25%를 보장 받는 조건으로 공급했다. 류엔터테인먼트(대표 류지수)가 개발한 ‘푸쉬베어’는 피구라는 친숙한 스포츠를 활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으로 빠른 속도감과 전략적인 플레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게임이다.

 TWP 측은 “‘푸쉬베어’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전략형 게임진행이 대만인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며 “자체 게임포털 ‘펀타운’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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