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온라인 뱃길이 열리다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도 너덜샘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낙동강 1300리가 사이버공간에서 고스란히 살아났다.

낙동강 전역을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인터넷에 재구성하고 1만여건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함께 담은 ‘낙동강 사랑(http://www.nakdong.go.kr)’이 대구 지역 IT벤처기업들에 구축돼 1일 선보였다.

낙동강사랑은 발원지에서 을숙도까지 9개월간 직접 항공촬영한 영상과 배를 타고 가며 6mm카메라로 촬영한 뱃길 영상이 주변 관광명소와 어우러져 네티즌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상촬영에는 대구지역 IT업체인 인트모아와 이지스가 맡았다.

경북도의 예산지원으로 구축된 낙동강사랑은 특히 대기업이나 외지기업의 참여없이 대구지역 IT벤처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10억원 이하 공공기관발주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한 이후 첫 작품인 셈이다.

이지스가 개발한 3D GIS 기술은 네티즌이 실제 시야의 이동방향과 관찰자의 위치에서 고도와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낙동강을 실제로 탐험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 낙동강 사랑을 구성하는 메뉴 중 오락관에는 ‘초어를 꿈꾸며’ ‘수달의 먹이사냥’ 등 낙동강 관련 게임을 담아 흥미를 자극한다.

윤차현 경북도 정보통신과 신기술팀장은 “낙동강사랑은 낙동강 유역의 생태자원 및 문화유산, 관광자원의 홍보는 물론, 환경생태의 중요성을 네티즌들에게 알리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 인터넷에 재현된 낙동강1300리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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