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07년 단체수의계약제도 전면 폐지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3만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구매 종합정보 데이터 베이스(DB)’를 구축한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SK C&C 컨소시엄을 공공구매 종합정보 DB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34억원을 투입, D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로 내년 1월부터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제도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기청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1단계로 공공근로 인력 1200여명을 투입해 단체수의계약 및 중소기업간 경쟁 물품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3만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능력과 기술, 인력 등 기업 실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중기청은 내년부터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중소기업자간 경쟁 의무화 제도가 본격 도입됨에 따라 DB 등록 기업 위주로 공공구매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욱현 기업성장지원국장은 “구매 행정업무를 시스템화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스템 구축 후 내년에 시범 운영을 거쳐 2007년부터 본격 활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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