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중국·유라시아 등 해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부품·소재 분야 공동기술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유라시아산업기술협력센터가 최근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005년도 유라시아권 원천기술 도입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에 미국·독일·중국권 등 해외 선진 연구기관들과 공동 개발을 추진할 지원대상 분야별 업체 선정이 이달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유라시아권국제기술협력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유라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도입해 국내 부품·소재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품·소재 분야 매출액이 50% 이상인 기업이나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소속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평균 2억원 가량의 정부 자금이 지원된다.
유라시아권 부품·소재 핵심기술 도입과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해 산자부는 오는 2일 ‘2005 한·유라시아 산업기술 협력 워크숍’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라시아권이 보유한 총 1500여 개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유라시아권 국가간 전략적 공동연구개발 과제가 제안될 예정이다.
미국·독일·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해외공동기술개발사업도 최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사전 기술수요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으로 내년도 지원 대상분야가 선정, 공고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된 해외공동기술개발사업은 부품·소재를 포함한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 원천기술이 중점 지원 대상이며 공동개발 완료 후 정부지원금 중 일부만을 상환하는 형태다.
생산기술연구원 한 관계자는 “원천기술이 부족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유라시아권 등으로부터 기술 도입이나 선진국과의 공동기술개발이 단기간에 세계적인 수준의 부품·소재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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