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케이랩스·이사장 유재홍)은 다음달 1일자로 연구센터장을 영입하는 등 장기 비전을 향해 조직을 확대·개편한다.
유재홍 케이랩스 이사장은 30일 “다음달 전문연구원 등 신규 인력을 뽑아 케이랩스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케이랩스 조직을 정비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여기에서 케이블폰, BcN, 디지털케이블홈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랩스 2차 성장기 돌입=케이랩스는 2003년말 90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참가해 케이블방송 영역의 연구 기능을 맡을 연구원으로 설립, 현재 103개 SO가 참여 중이다. 지난해 2월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후 국내 디지털케이블방송 장치 인증 업무를 맡아 궤도에 올랐다.
이대룡 선임연구원은 “CJ케이블넷, BSI, 드림씨티방송, 강남케이블TV 등 디지털케이블 본방송 사업자와 삼성전자, LG전자, 휴맥스 등 디지털셋톱박스 제조업체, NDS, 나그라비전, 코낙스 등 수신제한시스템(CAS)업체가 장치인증에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 확대는 케이블방송 기술 및 정책 연구기능을 시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신설 연구센터에는 △디지털방송기술팀 △네트워크팀 △뉴미디어정책팀 등 3개 팀을 둔다. 특히 연구센터장은 범SO 공동 인터넷전화(VoIP)사업인 케이블폰을 맡아 추진할 방침이다. 신임 연구센터장에는 데이콤 부장, 드림라인 본부장, 한국알카텔 CTO등을 역임한 한운영씨를 내정했다.
◇케이블랩스 구상 이뤄지나=본래 케이랩스는 미국 케이블랩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연구원이다. 미국 SO들이 설립한 연구원 케이블랩스는 미국내 케이블방송 기술 표준을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 방송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조직이다.
유재홍 이사장은 “올해 국내 119개 SO가 증자에 참여, 11억9000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부 과제를 신청하는 등 자금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랩스 초기 자본금은 8억4000만원이었다.
케이랩스는 지난 4월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KDCF)과 한국케이블기술인연합회 사무국을 케이랩스로 이관 또는 신규 설치했다. 유 이사장은 “KDCF의 경우 업무를 향후 케이랩스로 이관해올 예정이며 기술인연합회는 별도 운영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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