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를 통해 가장 많이 보는 게 16:9 화면의 영화와 방송콘텐츠인데, 4:3 화면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프로슈머 유모 씨)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05 U 프로슈머 페스티벌’은 역시 ‘프로페셔널 컨슈머(Professional Consumer)’들의 장이었다. 전시장 곳곳에선 최신 IT 제품에 대한 이들의 지적과 조언들이 끊이질 않았고 기업 관계자들은 이를 경청했다. ‘프로슈머(Prosumer)’란 앨빈 토플러가 저서 ‘미래의 충격’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로서 1인 2역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동양매직의 가스오븐레인지 구매자 모임인 ‘매직 패밀리’는 기업이 정한 광고 모델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의견을 내 다른 사람으로 변경하도록 한 대표적인 프로슈머다.
행사장에 참석한 필스전자 황순길 부장은 “출시 예정인 헤드폰을 보더니 ‘사람의 머리 크기가 다른데 사이즈를 조절할 수 없는 게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차기 모델 개발에 반영하면 좋을 거 같아 메모를 해뒀다”고 말했다.
프로슈머와 기업들의 정보 교환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 1회 때는 참가 업체가 14곳, 사전등록자가 300명이었지만 올해는 참가 업체가 20개로 늘었고 사전등록자수가 500명을 넘었다. 전시 시간도 작년 2시간에서 7시간으로 늘어났고 ‘LCD 모니터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세미나와 ‘프로슈머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LG경제연구원의 강연도 새롭게 마련됐다.
박승환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 대표는 “아직 한국적 프로슈머에 대한 개념 정립이 안돼 있고 기업에서는 프로슈머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런 자리를 통해 프로슈머와 국내 산업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학계, 기업계 등이 참여한 포럼을 만들어 보다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는 IT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프로페셔널한 지식을 갖춘 프로슈머들이 등장, 기업들은 이들을 새로운 오피니언 리더로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 레인콤이 지난 3월 디지털기기 리뷰 사이트 얼리어답터를 인수한 것도 프로슈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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