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은 최근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방송의 상향전송방식을 기존 대역외채널방식(OOB : Out Of Band)에서 DSG(Docsis Settop Gateway)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DSG가 국내 디지털 케이블방송 상향전송방식의 사실상 표준이 될 전망이다.
씨앤앰의 고위관계자는 25일 “보편적 서비스란 측면에서 DSG가 유리하다고 판단해 OOB에서 DSG로 변경을 결정했다”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는데 필요한 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CMTS)를 방송에서도 같이 쓸 수 있는 등 DSG방식이 향후 홈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G 시장 표준 정착=태광산업계열·CJ케이블넷·드림시티방송·큐릭스 등 MSO들의 양방향 디지털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씨앤앰이 양방향 방식으로 DSG를 받아들임으로써 국내는 DSG가 시장 표준으로 정착할 전망이다. 씨앤앰을 제외한 MSO들은 이미 DSG를 채택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씨앤앰의 DSG 선택은 그간 정통부가 추진해온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정책을 시장이 수용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정통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OOB보다 DSG가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유리하는 판단 하에 DSG의 국내 도입을 지원해왔다.
정통부 관계자는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시대에 셋톱박스간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기술 기준을 통해 소매시장에서 판매되는 셋톱박스는 OOB와 DSG 모두를 지원토록 한 바 있다”며 “이제 사실상 DSG만으로도 호환성이 확보된만큼 다음 기술기준 개정때 이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방송, 통신시장 공략 탄력=국내 디지털 케이블방송이 모두 DSG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통신영역 공략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SO들이 앞으로 디지털케이블방송과 함께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등 통신영역 서비스를 한 셋톱박스에 제공하는데 DSG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덕선 큐릭스 전무는 “OOB가 1차선 도로라면 DSG는 고속도로”라며 “향후 (통신·방송융합시장에서)새 양방향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때 상향 속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고진웅 씨앤앰 상무는 “국내 SO들이 모두 DSG로 가기 때문에 디지털셋톱박스의 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휴맥스 등 셋톱박스업체들도 앞으로 국내시장 제품은 DSG 한 모델로 집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SO들이 통신사업자에 대응해나가는 상황에서 시장이 DSG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앞으로 케이블방송이 통신·방송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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