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테크(대표 박용언)는 동전형 진동모터보다 진동력이 1.5배 강한 드럼형 진동모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진동모터란 휴대폰의 진동기능을 위한 부품으로, 도우테크의 모터는 진동력이 강해 대용량 휴대폰에서도 뛰어난 진동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도우테크의 진동모터는 진동력이 최대 1.8G(중력가속도) 정도로, 기존 동전형진동모터(1∼1.2G)보다 1.5배 가량 강하다. 국내에서는 공간활용이 뛰어난 동전형모터만을 사용해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때문에 휴대폰의 크기가 커지면서 진동력이 강한 모터가 요구돼왔다.
이 제품은 진동하는 추(분동)가 내장돼 휴대폰 내부 공간활용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동전모양의 진동모터의 장점을, 진동력이 강하고 수명이 길다는 점에서 실린더형 모터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이 제품의 크기는 지름 5㎜, 길이 9㎜의 원통형태로, 휴대폰에 장착하기 편리하도록 고무덮개를 씌울 수 있다.
박용언 도우테크 사장은 “DMB폰같은 신형 휴대폰은 무게가 150g이 넘어 기존 진동모터를 사용하면 진동기능이 너무 약하다”면서 “진동력이 1.8G인 이 제품을 사용하면 큰 휴대폰에서도 기존 제품과 비슷한 세기의 진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우테크는 모터 내부 구조를 단순화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품질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일반 진동모터의 경우 스테이터 제작에만 6여 공정이 필요한 반면, 이 회사는 스테이터를 압입하는 방식을 사용해 3가지 공정으로 줄였다. 공정이 단순할 수록 불량 확률이 적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도우테크는 이 생산방식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일본 영업을 위해 일본업체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OECTOW를 통해 이 제품을 일본 휴대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파나소닉 등과 공급협의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부터는 총 월 150만 개 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사진; 도우테크가 개발한 드럼형 진동모터. 휴대폰에 고정하기 편리하도록 고무를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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