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후폭풍 있나요?"

삼보컴퓨터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코스닥에 상장된 IT계열사가 후폭풍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삼보컴퓨터의 9개 계열사 중 코스닥 상장기업은 피씨디렉트와 퓨쳐인포넷 등 2개사였으나 이중 피씨디렉트는 전날 발빠르게 계열 관계를 해소했다.

 PC부품 유통업체인 피씨디렉트는 지난 18일 서대식 대표이사가 기존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 계열사 엠에스디 외 1인으로부터 보유지분 21.51% 및 경영권을 양수하기로 계약을 체결, 삼보컴퓨터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피씨디렉트는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19일 오전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회사는 장 중반 이후 상승폭이 둔화돼 1.96% 오른 1825원으로 마쳤다.

 IT서비스업체 퓨쳐인포넷(구 TG인포넷)은 이정희 대표(25%)가 최대주주이지만 삼보컴퓨터(6%)·이홍순 삼보컴퓨터 회장(9%) 등 삼보컴퓨터측 지분이 15%에 달해 계열사로 분류된 상황.

 퓨쳐인포넷은 2003년 12월 코스닥 상장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주요주주 지분 대부분이 보호예수로 걸려있다. 따라서 주요주주의 지분매매가 불가능해 이홍순 회장의 법적지위가 변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당분간 계열관계 해소는 힘들 전망이다.

 다만, 현재 지분관계 이외에 채무관계는 없기 때문에 삼보컴퓨터 부실화에 따른 영향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퓨쳐인포넷은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진 18일에도 신규 주력사업인 전자태그(RFID) 부문의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다음날인 19일에도 1.59% 올랐다.

 한편, 증시 퇴출위기에 몰린 삼보컴퓨터는 19일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상장폐지절차 진행은 불합리하다며 법원에 상장폐지금지 가처분 신청과 매매재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삼보컴퓨터 및 관련 회사 현황> ※자료:동원증권, 단위(십억원), 실적은 2004년 기준.

회사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자본금

삼보컴퓨터 2181.2 -23.4 16.2 151.2

퓨쳐인포넷 8.9 0.3 0.7 4.7

피씨디렉트 90.5 0.3 0.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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