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조끼 3총사가 떴다.’ LG전자 구미공장에는 이런 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이 갑자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마치 학교 기숙사 사감이나 군대 고참들에게 청소 검사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
파란색 조끼를 입은 3명의 사나이는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 생산혁신팀(FI-6팀) 소속의 김용철 기장(36·과장급)·김영우 기장(40)·정재열 주임(39). FI-6란 생산현장의 체질강화를 위해 필수 항목 6가지를 선정, 실행하고 평가하는 현장 밀착 관리 툴을 뜻한다.
6가지 항목은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와 3정(정용기·정위치·정량) △생산성 혁신 △품질혁신 △경영혁신 △환경과 안전△예의바른 행동규범 등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할 때만 해도 그 효과를 대부분 의심했다. 그러나 FI-6팀이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특별히 파란조끼를 입고 사무실, 생산현장, 화장실 구별 안 하고 돌아다니면서 청소 아주머니들과 함께 청소를 하기 시작하면서 주위 반응이 달라졌다. 이제는 현장뿐만 아니라 고객접견실, 물류자재창고까지 변화시켜 회사를 출입하는 협력사 직원들과 고객들까지도 구미 사업장의 밝고 깨끗한 환경에 감동했다고 한다.
김용철 기장은 “3실(탈의실·화장실·휴게실) 이벤트 이후에 직원들이 ‘우리 집보다 낫다, 여기서 밥 먹어도 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FI-6를 성공으로 이끈 진짜 주인공은 이를 직접 실현한 디스플레이 사업부 직원들”이라며 공을 돌렸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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