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정이 식었나…`

애플컴퓨터의 오픈소스 진영과 협력 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애플 컴퓨터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개발자는 이 제품에 사용된 오픈소스 렌더링 엔진인 KHTML 개발자에게 e메일을 보내 사파리에 사용된 코드를 제거할 것을 제안했다.

 애플은 지난 2003년 사파리 브라우저를 선보이면서 렌더링 엔진으로 KHTML을 채택해 오픈소스 진영에 대한 공고한 애정을 과시했으나 이번 제안으로 양측의 협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애플이 사파리에 KHTML을 적용했을 때 애플을 흑기사로 칭송했던 KHTML 개발자들은 이제 애플과 자신들의 관계를 실패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의 하나인 KDE(K Desktop Environment) 개발자 겸 개발자들의 대변인인 조지 스타이코스는 “애플이 사업을 하는 방식과 KDE 개발자들이 KHTML을 개발하는 데 사용한 모델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KHTML과 사파리는 분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KDE 관계자는 “애플이 KHTML 코드를 사파리에 채택했다고 발표했을 때 이는 엄청난 뉴스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이 협력이 수상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애플과 KDE간 관계의 분열을 당연시했다.

 그러나 사파리에서 KHTML을 제거하려는 애플의 시도만으로 애플과 오픈소스 진영의 결별을 점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문가는 애플의 매킨토시 운용체계가 다윈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반하는 것처럼 애플의 오픈소스 기반 SW가 사파리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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