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상장기업 1분기 수익률 급감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환율하락 여파로 정보통신(IT) 상장기업의 올 1분기 수익률이 작년 동기 대비 50% 아래로 추락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16.19%) 및 순이익(-16.19%) 감소율을 3배 이상 웃도는 것이어서 수출 비중이 높은 IT기업이 환율하락에 취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2005년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 64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5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7% 급감했다. 매출액은 5.4% 감소한 28조6709억원이었으나 순이익 감소규모는 63.7%나 줄어든 1조8660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IT업종 317개사는 매출액은 0.3%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하락세는 이보다 훨씬 큰 -17.2%와 -22.9%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IT하드웨어업종 189개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7.7%와 50.1%씩 크게 감소해 환율하락에 따른 심한 부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환율변동 영향권에서 자유로운 유가증권시장 통신업종 4개사는 순이익은 5.5%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9.1%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경기상황을 반영했다.

 대우증권 신후식 경제분석파트장은 “전기전자업종 기업은 환율 5% 절상시 영업이익이 18.8%나 떨어지는 등 환율 민감도가 다른 업종보다 높다”고 분석하고 “2분기까지는 환율하락 및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진 후 하반기 이후에나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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